국산차 중에서 ‘외제차 같다’는 말을 가장 자주 듣는 모델이 제네시스 G90이죠.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한다는 포지셔닝인데, 실제로 그 경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G90의 현재 스펙과 가격, 그리고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3.5 터보 V6 / 3.5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
가격대 – 1억 3천만 원 ~ 1억 8천만 원 수준
G90 현행 모델, 뭐가 달라졌나
현재 판매 중인 G90은 3세대 모델입니다. 2022년 풀체인지가 나왔고, 2023년에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었죠.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네시스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 중심으로 통일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도로에서 보면 상당히 위압감이 있는 크기인데, 전장이 5,270mm이니 웬만한 대형 SUV보다 긴 셈이죠.
인테리어는 사실 G90의 핵심입니다. 27인치 듀얼 곡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대시보드 구성이 꽤 현대적이고, 나파 가죽 시트와 나무 결 트림의 조합도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플라스틱 느낌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직접 앉아보면 생각보다 납득이 가는 수준이더라고요.
파워트레인은 3.5 터보 V6(375마력)과 3.5 터보 하이브리드(425마력) 두 가지입니다. 하이브리드가 출력도 높고 연비도 나은데, 가격 차이가 약 1,500만 원 정도 납니다. 저연비 플래그십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 차이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425hp
하이브리드 최대 출력
5,270mm
전체 길이
1.8억
풀옵션 최고가 수준
G90의 경쟁 상대 – 국내외 비교
제네시스가 직접 경쟁 상대로 내세우는 건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입니다. 가격대만 보면 겹치는 것도 사실이죠. S클래스 기본형이 1억 5천만 원대, G90 풀옵션이 1억 8천만 원 수준이니 가격 포지션은 이미 같은 시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이걸 솔직하게 말하면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기업 임원 의전 목적으로 쓰는 경우 벤츠 S클래스 선호가 여전히 강하죠. G90는 그 포지션에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반면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측면에서 G90가 낫다”는 평도 많습니다. 동급 옵션 기준으로 G90이 더 저렴하고, AS 네트워크가 국내에 더 촘촘하게 깔려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죠. 제네시스 공식 G90 페이지에서 상세 스펙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항목 | 제네시스 G90 | 벤츠 S클래스 |
|---|---|---|
| 기본 가격 | 약 1억 3천만 원~ | 약 1억 5천만 원~ |
| 최대 출력 | 425마력 (하이브리드) | 449마력 (S500) |
| 전장 | 5,270mm | 5,289mm (롱바디) |
| 국내 AS | 현대차 네트워크 활용 | 공식 서비스센터 |
| 브랜드 인지도 | 성장 중 | 압도적 |
실제 오너들이 말하는 G90 장단점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너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장점은 몇 가지로 압축됩니다. ▲ 실내 정숙성이 기대 이상이고, ▲ 뒷좌석 편의기능이 실용적이며, ▲ 국내 AS 접근성이 편하다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단점으로는 주행 다이내믹스 측면에서 BMW 7시리즈에 비해 무겁고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G90는 태생적으로 스포츠 성향보다는 쾌적한 승차감에 맞춰진 세팅이라서, 직접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다소 답답할 수 있죠. 반대로 뒷좌석에 탈 일이 많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그 세팅이 딱 맞는 차이기도 합니다.
제 지인 중에 G90 오너가 있는데, “이 차는 운전하는 차가 아니라 타는 차”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G90의 성격을 꽤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구매 포인트
제네시스 G90 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어 실구매가가 생각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딜러 상담 시 보조금·세제 혜택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G90 구매 전 확인할 것들
이 가격대 차를 사는 분들에게 굳이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우선 트림 선택이 꽤 중요합니다. 기본 트림과 최상위 트림 사이에 가격 차가 크고, 편의 기능 차이도 상당합니다. 특히 뒷좌석 쿨링 시트, 리어 버튼식 도어 클로저 같은 기능들이 고급 트림에만 들어가죠.
대기 기간도 여전히 있습니다. 인기 색상과 옵션 조합은 3~4개월 기다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재고 차량이나 전시차를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고 시세는 아직까지는 감가가 꽤 됩니다. 국산 플래그십이다 보니 3년 후 60~65% 잔존가치 정도로 보는 게 현실적이죠. 벤츠 S클래스도 감가가 심한 편이라 이 부분은 고급 세단의 공통 특성이기도 합니다.
- 트림 선택 – 상위 두 트림 위주로 옵션 비교
- 색상 – 짙은 색 계열은 대기 기간이 짧은 편
- 하이브리드 vs 가솔린 – 보조금 고려 시 하이브리드 유리
- 딜러 할인 – 연말·연초에 프로모션 폭이 커지는 경향
- 중고 잔존가치 – 3년 후 60% 수준으로 예상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제네시스 G90 연비는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요?
A. 공인 연비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이 약 9km/L, 하이브리드가 약 12km/L입니다. 실제 복합 주행에서는 둘 다 1~2km/L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크기의 차에서 연비를 크게 따지는 분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하이브리드 쪽이 체감 차이가 납니다.
Q. G90 롱바디 버전도 있나요?
A. 현행 3세대 기준으로는 별도 롱바디 모델은 없습니다. 다만 현 모델 자체가 전 세대보다 125mm 길어진 덕에 뒷좌석 공간이 넉넉합니다. 롱바디 필요성은 많이 줄었다는 평이 나옵니다.
Q. 제네시스 G90의 실구매가 할인은 얼마나 되나요?
A. 딜러마다 다르고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통상 300~500만 원 수준의 현금 할인이나 금융 혜택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말 목표 물량 소진 시기에 조건이 좋아지는 패턴이 있습니다.
Q. G90 뒷좌석 레그룸이 벤츠 S클래스보다 넓나요?
A. 수치상으로는 비슷하거나 G90가 약간 좁습니다. 그러나 실내 구성이나 쿠션 두께 차이로 체감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낍니다. 직접 앉아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 제네시스 GV90과 G90는 어떻게 다른가요?
A. GV9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로 G90와는 다른 차급입니다. 전기차 기반이고 가격대도 더 높죠. G90는 세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고, GV90는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G90는 분명히 좋은 차이고, 국산차 기술력이 이 수준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이 가격대에서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것도 사실이죠. 어떤 차를 타느냐보다 그 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